2021년 노벨상: 복잡계의 물리
일 시 : 2021년 11월 24일 수요일 16:30
연 사 : 최 무 영 교수 (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과)
장 소 : 온라인 (https://us02web.zoom.us/j/84147440877)
HOST : 신 상 진 교수님
초 록
우리의 감각기관으로 경험하는 모든 대상은 많은 수의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뭇알갱이계로서 구성원 사이의 상호작용에 따른 협동현상으로 계 전체의 집단성질이 떠오르게 된다. 특히 쩔쩔맴과 마구잡이가 있으면 질서와 무질서의 경계에서 높은 변이성, 이른바 복잡성이 떠오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복잡계를 어떻게 기술할 수 있는가는 물질로부터 생명과 사회, 지구에서 우주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 복잡계 현상을 보편지식 체계를 통해 이해할 수 있는가와 관련된다. 이에 따라 2021년 노벨상은 “복잡한 물리계의 이해에 획기적으로 기여한” 업적에 대해 마나베와 하셀만, 그리고 파리시 세 학자에게 수여되었다. 앞의 두 학자는 지구 기후의 변이성을 정량화하고 온난화를 믿을만하게 예측한 물리학적 모형을 제안했고, 뒤의 학자는 복잡계의 표준이라 할 스핀유리 모형의 해석적 풀이를 얻어내었다. 이 강연에서는 복잡계란 무엇인지 간단히 살펴보고, 노벨상 업적인 스핀유리와 기후 문제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.